7th pseudo-con 후기
지난 11월11일 가짜연구소에서 주최하는 슈도콘에 참여했습니다.여러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많았지만, 지금 텍스트로 정리하며 그 중 몇몇을 추려보자면 다음 3가지가 떠오르네요.
- 1.발표 연사로 참여하고 왔습니다.
- 그래프 오마카세 주방장이 말하는 현업과 괴리 라는 주제로 운이좋게도 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. 마침 그래프 오마카세의 1주년과 저의 31주년이 겹치는 생일이였기에 올해 받은 선물 중 다양한 분들 앞에서 저의 경험을 발표하는 이 기회가 가장 소중한 선물이였었네요.
- 15분 짧은 시간동안 제 경험을 어떻게 잘 전달할까? 그리고 어떻게 하면 가치있는 발표로써 청중분들에게 유의미하고, 생산성 있는 시간을 선물해드릴까? 라는 두 가지 관점을 충족하기위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.
- 여러 말씀들을 전달하고 싶었지만, 모든걸 전달할 순 없기에 핵심 메세지 하나를 도출해야했습니다. 그 메세지는 바로 '사람' 이였는데요. AI 가 인간의 생산성을 최대화해주며, 여러 일자리를 위협한다 라는 기사들이 심심치않게 보이는 와중에도 결국 AI 를 개발하는 매체조차도 모두 '사람'입니다.
- 그래프 데이터 베이스 회사에서 종사하며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겪은 문제들 중 가장 풀기 어려웠던 문제들도 '기술'이 아닌 '사람'이였던 기억들을 되살려서 그 경험들을 발표에 담아내보았네요.
- B2B 회사에서 솔루션 아키텍쳐 역할을 담당하였기에 고객에게 왜 그래프를 써야하는가 에 대한 당위성을 입증하고 설득하는게 주업무였습니다. 기술적인 배경지식이 어느정도 있는 고객이 계시는 반면에, 적은 분들 또한 계시기에 그 경중을 잘 고려해야하는게 핵심 역량 중 하나였습니다.
- 결국 기술적인 맥락과 컨설턴트 맥락 둘 다를 고려하며 고객의 의중을 잘 이해하고 어떻게 고객의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것인가 만약 해결이 된다면 비즈니스 측면으로 얼마만큼 이득이 있는가까지 미시적인 측면부터 거시적인 측면을 모두 아울러야만 하는게 핵심이였기에, 이를 청중분들에게 전달하자 라는 콘셉을 잡고 발표를 하게 되었네요.
- 일찍 도착해서 여러번의 리허설을 통해 '잘 전달하자'라는 기본을 지키고자 노력을 했는데 잘 전달이 되었을까라는 걱정을 슈도콘이 끝나고 1달 뒤인 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하고있네요. 그래도 발표를 준비하고 시간내에 잘 마쳤기에 아쉬움과 후회는 없는것 같습니다.
- 2.허깅페이스 세션
- 성모님
- 이전에 HP X pseudoLab 행사에서 뵀었던 성모님을 슈도콘에서 만나뵙게 되어 너무 반가웠습니다. 꾸준함의 힘을 잘 보여주시는 분들 중 한 분이라 생각하는데요. 일전에 딥러닝 사전 구축을 시작으로 허깅페이스까지 변함없이 꾸준하게 정진한덕에 허깅페이스 라는 딥러닝의 한 가운데에 서있는 오픈소스진영으로부터 지원도 받고 세션도 개최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.
- 또한,일전에 이야기한 ChatGPT + 주식 로보 어드바이저 관련하여 짧지만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며, 잠시 사그라들었던 ChatGPT 프로토타이핑에 대한 제 의지를 다시금 불태웠던 좋은 시간이였습니다.
- 성모님
- 3.부스 세션
- 영상님
- 대용량 데이터가 대세라고 하더라도, 그 대용량 중 가치있는 데이터가 있어야만 그 성능이 향상될거라는게 요즘 핵심 트렌드라고 생각합니다. 그 트렌드를 잘 이행하기 위해 어노테이션 툴을 만들고 그리고 홍보하고 계셨던 영상님. 라벨링이라 함은 결국 유저의 주관이 반영되고, 유저의 편의성이 고려되어야한다는 필수 조건이 있는데 그 조건이 잘 충족된 툴을 잘 개발하셔서 놀라웠습니다.
- 영화님
- 그래프의 특화 분야 중 하나인 FDS 를 ChatGPT 과 프롬프트엔지니어링 를 잘 조합하여 이상한 전화를 탐지하는 프로세스를 전시한 부스였습니다. 저에게 매우 친근한 포켓몬 애니메이션의 로켓단 이라는 콘셉을 적용하여 FDS 와 ChatGPT의 조합을 잘 이해할 수 있엇습니다. 또한, 진행하시며 겪은 문제들을 교류하며 제가 부족했던 부분을 많이 가르쳐주시고 공유해주셨는데요. 앞으로 개발할 GraphRAG에 여러모로 많은 도움이 될 인사이트들이였기에, 리뷰를 적는 지금에도 매우 감사하네요.
- 경찬님
- 그래프의 특화 분야 중 하나인 추천시스템, 직접 flask 로 백엔드 그리고 웹까지 구현하고 가짜연구소 크루분들과 잘 융화되어 멋진 프로토타이핑을 보여주셨습니다. 무비렌즈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각 모델들의 추론 결과들이 어떻게 나오는지 웹에 구현해주셨는데요. 눈에 띄었던 점은 각 모델들 중 3개정도가 그래프를 활용한 모델들이 였다는 점이였습니다. 그래프에 대한 관심을 보이니 경찬님께서도 진행하시며 궁금하셨던 '그래프가 왜 추천에서?'라는 점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. 그 중 , 콜드스타트에서 왜 그래프가 좋은가 와 유저의 Implicit , Explicit 데이터가 아예 존재치 않을때 고려해야하는 로그분석 과 같은 내용들에 대해 각자의 고민과 생각을 공유하며 한 층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,
- 영상님
- 행사기사 : https://www.hellot.net/news/article.html?no=83982